연기 잘 하는 친구들 중엔 두 부류가 있다.
애초부터 잘한 친구
첨엔 꼴찌였다가 결국엔 1등된 친구
연기 못하는 친구들 중엔 두 부류가 있다.
애초 잘 했는데 지금은 못하는 친구
첨부터 못하고 여전히 못하는 친구
자질과 기질의 비율을 잘 체크해야 한다.
자질은 타고난 경우고
기질은 '죽어도 해낼거야' 머 그런 거
자질 9 기질 1은 결국 배우 못된다.
자질 6 기질 4가 주로 뜬다.
자질 4 기질 6도 간간 뜬다.
자질 1 기질 9는 엄청난 사건을 겪으면 혹 뜬다.
선생을 잘 만나면 주로 자질이 상승된다.
책을 잘 읽으면 주로 기질이 상승된다.
큰 틀로 보았을 때 내가 35년간 관찰한 분석 노트들이다.
자질은 교육과 훈련으로 어느 정도 개발되고,
난해한 책 좀 읽어대다보면 멘탈 엄청 강해지는데 이건 기질이다.
배우는 절실하면 누구나 될 수 있다.
로또만 바라지 않으면 누구나 될 수 있다.
소요시간에 대한 부분과 DNA프로그램 바꿀 때 겪을 강도만 예측하면 배우는 당연히 된다.
난 32살때 10년 뺐고 50에 10년 또 뺐다.
심지어 진화생물학 책과도 씨름한다.
나 연출이지만 연기도 곧잘 한다. 책읽고 질문하면 멘탈 엄청 강해지고 멘탈만 강해지면 언제든 뇌의 힘으로 DNA프로그램 바꿀 수 있더라.
자질이든 기질이든 다 DNA 문제다.
헌데 인간은 진화 도중에 몇몇 사건에 의해 잉여의 뇌를 만들어냈거든. 뇌로 DNA를 바꾸거나 지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거지.
상황이나 댓가만 지불된다면 그 짧은 시간에 원자폭탄도 만들어내잖아? (자질)
댓가만 보장된다면 가족을 위해 지 생명도 희생하는 게 인간인데 그깟 배우 못되겠어? (기질)
댓가....... 이게 문제군.
댓가에 대한 관점만 달라지면 누구나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결론으로 오늘 수업을 진행해보려 한다.
......태풍이 잦아든 진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