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수레무대는 1992년 <스카팽의 간계>로 시작해 현재까지도 연기의 비밀에 대한 질문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 가지 키워드
본질
김태용 연출의 말
연기의 비밀을 풀고 싶었어요.
몰리에르를 하겠다, 뭐 이런 얘기가 아니라, 연기의 비밀을 풀고 싶었는데, 연극사를 공부하다 보니까 오늘날에서 우리가 얘기하는 사실주의 연기 형태의 출발점이 어디일까?
(중략)
(신고전주의 시대에) 코메디아 델라르테나 파스 배우들은 (연기로) 먹고 살았어야 됐거든요. 낭만주의처럼 시를 읊듯이 해가지고 먹고 살 수 있을까? 못 먹고 살죠. 파스 배우들이나 코메디아 델라르테 배우들은 차력사, 마술사, 약쟁이들과 경쟁을 했어요.
연기가 그 (경쟁의) 열쇠였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리얼한 연기를 하지 않는 한 관객들이 그들 앞에 모일 수 없겠죠.
(중략)
이건 연습으로는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훈련을 하는 거예요. 코메디아나 몰리에르의 과정이 배우 훈련을 하는 데는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작품을 선택하고 파스를 하는 거에요.
탐구
수레무대의 작품은 고전작품과 그 작가의 의도를 고스란히 구현하고자 하는 해석 중심의 작품을 지향합니다. Farce부터 시작한 사실주의 연기의 작동 원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합니다.
구조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다음 세대 배우들이, 동료들과 작업을 통해 치열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곳이자, 그들이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동료들과의 자유롭고 치열한 훈련, 토론, 실험을 통한 학구적인 창작 시스템과, 자율적 협업을 지향합니다. 연기를 넘어서, 예술가로써의 철학적 토대 확장을 꿈꿉니다.
주요 작품 연혁
- 1992년 창단
- 1993년 <스카펭의 간계>
- 1995년 <시집가는 날>
- 1998년 <청혼>
- 1999년 <유리 동물원> <어린왕자> <파워 스카펭> 제 36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 윤희균(파워 스카펭 중 스카펭 역)
- 2000년 <철학자 구름같은 연기의 세상 보기>
- 2001년 <삐에르 빠뜨랑>
- 2002년 요일레파토리 - Farce Festival <꼬메디아 델 아르떼 에피소드>
- 2003년 <곰> <오즈의 마법사>
- 2004년 <이슬람 수학자>
- 2006년 <꼬마오즈> <파스 릴레이 - 다져넣고 채워넣고 쑤셔넣기> 제 15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미술부문 수상 - 이은아(애니메이션)
- 2007년 <유모차에 실린 작은 동화 어린왕자> <B-Boy 피노키오> 제 16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 연출상 수상 - <유모차에 실린 작은 동화 어린왕자> 제 16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연기상 수상 - 이인호(비행사 역), 송영숙(어린왕자 역)
- 2008년 <꼬메디아>
- 2024년 <챌린지 청혼>, <릴레이 곰>
구성원
대표/연출
김태용
단원
강유희
김민규
박윤수
이혜진
홍금택
김도한
권영솔
송민환
우지훈
김홍섭
남가람휘
이규
한성우
김초희 / 박상진 / 김동곤 / 송영숙 / 최진석
故 박해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