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인형극 '꼬마 오즈' 제주나들이
[제주의 소리=양김진웅 기자]
도장애인총연합과 극단 수레무대 '소외 아동' 위해 마련
▲ 극단 수레무대의 ‘꼬마오즈’
테이블 인형극 '꼬마 오즈(OZ)'가 제주나들이에 나섰다.
21일 오후 4시 제주시 탐라장애인복지회관 2층 다목적실에서 선뵈는 테이블 인형극 '꼬마오즈'는 소극장 전용 전문 아동극.
국무총리복권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전국순회사업으로 (사)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가 마련한 '꼬마오즈'는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공연을 자주 접할 수 없는 장애인들이나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아담하고 귀여운 모습을 선보이게 될 '꼬마 오즈'는 기존 작품과 확연히 다른 작품제작과 구성으로 인해 단순한 인형극이 아니라 총체극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
'2003년 춘천인형극제'공식 초청된 것을 비롯해 과천시민회관, 포천반월아트홀, 거창문화복지센터, 안동문화예술회관, 동해시문화예술회관, 의정부 예술의 전당, 안산예술의 전당, 부천복사골문화센터, 오산문화예술회관, 안양평촌아타플까지 2004년에 무대에 오른 매공연 때마다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극단 수레무대의 '오즈의 마법사'를 바탕으로 2년 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든 소극장 전용 인형극 '꼬마 오즈'는 조명과 무대세팅 등을 원할하게 할 수 있는 이동성이 기본인 작품으로 학교 교실 등 소강당 등지에 적합한 인형극이다.
2시간 분량의 <오즈의 마법사>를 어린이의 공연집중도를 고려해 1시간 정도로 모든 걸 담아내야 하는 부담도 없지 않지만 Animation 기법을 도입, 인물의 다양한 관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영화적 상상과 빠른 스토리 전개를 바탕으로 주제에 대한 접근을 극대화했다.
허수아빌가 바라본 만화같은 세상, 진실한 사랑을 꿈꾸는 양철나무꾼, 도로시가 바라보는 세상은 과연 어떻게 열릴지 흥미진진하다.
<줄거리='꼬마 오즈'의 눈에 비친 세상은...?>
회오리 바람에 날려 오즈의 나라로 날려 온 도로시는 자신의 집인 캔자스로 돌아 가기 위해 위대한 마법사를 찾아 나선다. 여행 중에 생각할 수 있는 뇌를 원하는 허수아비와 사랑할 수 있는 마음 즉 심장을 원하는 양철나무꾼 그리고 용기를 원하는 겁쟁이 사자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함께 오즈를 찾는다.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겪고 마침내 오즈를 만나지만 서쪽마녀 윙키를 없애버리라는 불가능할 것만 같은 주문을 받지만 이마저 해결하고 오즈에게 각자의 소원을 요구한다.
그러나 오즈는 마법사가 아닌 평범한 할아버지임이 드러나고 도로시 일행은 실의에 빠진다. 오즈가 말한다. "너희들이 원하는 것은 모두 이미 가지고 있는 걸 그래!"
결국 오즈는 마법의 힘이 아닌 마음의 힘을 빌어 그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그리고 해결 못한 마지막 도로시의 소원은 뜻밖에 도로시가 신고 있던 마녀의 신발에 그 열쇠가 있었다.
도로시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일행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아쉬운 마음으로 "안녕!" 을 외친다.
출처 : 제주의소리(https://www.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