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랩은 흔히 상대방의 말을 가로 막을 때를 말한다.
을 : 그렇게 말씀하시면.....
갑 : 왜 내가 틀린 말 했나?
이것도 당근 오버랩이지만 오버랩의 종류나 적용은 무지 많다.
오버랩은 순간 떠오른 또다른 생각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상대의 말을 예측해내거나 대든다고 생각되어 가로 막을 때는 물론이고 갑작스레 떠오른 아이디어를 내뱉거나 억압의 수단으로도 흔히 사용된다.
문제는 독백이다. 대본에 표시할 재간이 없다. 그저 배우가 스스로 찾아내서 효과적으로 표현해내는 수밖에....
하나의 문장이 끝나갈 무렵 다음 문장의 아이디어가 순식간에 떠올라 한호흡으로 연결되는 경우인데... 무지 어렵다. 실생활에서는 흔한 경우수지만 대사를 가지고 의식적으로 성공해내기는 정녕 어렵다.
1:1레슨 수업을 하다가 우연히 새로운 문법을 또하나 찾아냈다.
독백에서의 오버랩이 성공하려면 '감아쳐야' 된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지요. 제가 일부러 한 일도 아닌데." 라는 대사가 있다치자
....안되지요. 제가 일부러....
여기서 오버랩이 걸리면 '일부러' 즈음에서 얼굴이 위쪽으로 튕겨올라간다. 감아쳐서 생긴 현상이다.
이 글을 읽고 이해하거나 성공시킨다면 거의 고수 수준이다.
어쨌든 또하나의 탁월한 코멘트의 발견 덕에 5명 모두를 한번씩은 성공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스스로 해낼 수 있느냐? 언제든지 필요할 때마다 성공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