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녁에 무대 조명 설치를 다 마치고 오늘 낮 3시에 리허설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몇일 밤낮을 샌 탓인지 스텝과 배우 몇이 늦게 도착을 했고, 리허설 할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공연 준비를 마치고 말았다.
예상했던대로 몇 개의 문제점들이 드러났지만, 밀도와 연습기간 때문인지 관객들은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6시 공연에는 관객이 7명이었다.
8시 공연은 15명 정도....
유료 관객은 2명 정도....
약간의 좌절감도 맛보긴했지만...예상했던 일.
오늘 조선일보 김명환기자가 관람을 했는데, 느낌이 좋았다.
관점도 퍽 훌륭한 것 같았고.....
대학교수도 몇 왔었는데...학생들에게 숙제를 내 주어야겠다고 한다.
다행스런 일이다.
시간이 꽤 걸리겠구나 싶긴 하지만....작품에 공들인 대가가 반드시 치러질 것이라 믿는다.
.......내일은 공연 전에 2시간 정도 테크니컬 리허설을 할 예정이다.
.......배우들에게 심리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을 만들어 주고 싶다.
.......물론 스텝에게도....연출의 역할이다.
............연습실에서.......
2001/09/19 00시48분25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