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한민국 연극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관리자 0 2019.06.12 112

2006/04/24 045406

 

당장은 없다!

 

"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이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공연기관과 공연장, 기획사 등 313개 공연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및 면접조사해 발표한 공연예술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공연 프로그램을 관람한 관객 1328만명 중 유료 관람객은 628만명으로 47%에 그친 반면 무료 관객은 700만명으로 53%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연장의 자체 기획 공연이 아닌 대관 공연의 경우엔 초대권이 더욱 많이 뿌려지는 것(유료 381만명, 무료 560만명)으로 나타났다."

 

한 신문사의 기사 내용이다. 실제로는 초대가 이 숫자보다 훨 많다. 이 내용이 뮤지컬을 포함한 내용이라면 대학로 연극공연은 초대가 70%는 확실히 넘을 것이고 여기에 연극관련 수업에서 과제를 낸 공연관람객 수를 뺀다면 일반 관람객은 20%를 결코 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2? 3? 결코 그 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포털사이트에 들어가서 '초대권'을 입력시키면 분명 실감할 것이다. 연극은 물론이고 영화, 음악회, 뮤지컬, 콘서트 등등등 오만가지 초대권이 범람한다. 돈을 내고 공연을 본다는 사실은 정보가 부족한 셈이고 혹 관람료를 지불하고 본 경우 손해 본 듯하다. 이미 익숙해져 버렸고 마약처럼 중독이 되고 말았다.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고 그저 살아 남기 위한 방법을 연구할 수 밖에 없다.

 

악순환은 반복될 것이다. 죽어 가는 공연계를 위해 또 다시 지원금을 퍼 부을 것이고 그 지원금은 또 다시 쪼개져서 수십 수백팀의 입에 풀칠을 하게 될 것이다. 죽을 팀이 죽지 않고 쉬어야 할 팀이 쉬지 않으니 극장은 항상 대관이 될 것이고 그들은 뻐기며 대관료를 올릴 것이다. 홍보는 범람하고 기획은 술수를 사용할 밖에. 또 다시 초대로 채우다가 조금은 억울하여 할인권을 이용한다. 20%? 30%? 턱도 없다. 최소 50%는 할인해 주어야 한다. 그것도 지명도가 있는 공연일 때나 먹힌다. 헌데 사랑티켓은 불과 20~30% 할인에 불과하다. 도무지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

 

살아남아야 한다. 고름이 터질 때까지. 터지고도 한 동안 상처가 아물지 않을 것이다. 그 기간을 버텨낼 극단이 과연 몇이란 말인가?

 

개인은 살아 남을 수 있지만 극단은 힘들다. 요즘 전화통화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이 "기획공연하지 말라!"이다. 지원금을 받았다면 그 이상의 투자는 삼가해야만 살아 남는다. 울고 싶다.

 

극단 수레무대는 이미 새로운 체재로 접어들었다. 초긴축은 물론이고 아르바이트를 인정하기로 했다. 영화도 좋고, CF도 좋다. 강의도 할 수 있도록 인정했고 간간이 들어오는 녹음 아르바이트에 신중을 기한다. 대표는 이런 아르바이트 거리를 얻기 위해 관계자들과 술자리를 마련한다.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 비극적이다. 그나마 이 현상을 몇 달만이라도 일찍 깨달았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는다.

 

그 언젠가 고름이 터지고 상처가 아물 때 쯤이면 지원의 개념도 달라지리라 믿는다. 먹고 살리기 위한 지원이 아니라 확실한 팀이나 확실한 작품에 집중 지원하는 현상이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그 어느 때를 꿈꾼다.

 

어차피 연극은 지원없이 이루어질 성질의 것이 아니다. 전제는 그 가치가 예술이라 판명날 때이거나 그 가능성이 확연히 높을 때 이루어지기만 하면 된다.

 

문화계 본질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어느 지위 높은 정치가의 출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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