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9 04시21분29초
현금 부족이군. 쩝~
<꼬마오즈>가 완성되면 두 팀이 움직이게 되고 그렇게 되면 1년 중 비수기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다는 계산.....착오였다.
올해 시행하려던 유학 보내기와 월급올리기 훈련비용 등등의 과정이 대략 작년에 비해 월 500만원 더 지출되는데.....1년 계산으로는 분명 맞아 떨어지는데 비축금을 너무 빨리 사용해서 생긴 현상이다.
그 놈의 대학가요제 대상 EX 때문에.....서둘고는 긍정적인 판단으로 흐른 게 착오의 원인이다.
4월 5월 6월 중에는 지원금 및 2중 공연으로 어느 정도 이상의 수입이 예상되는데....1,2,3월의 까먹게 되는 지출이 어느 정도일지?
항상 최악의 순간과 최상의 순간을 동시에 계산해야만 한다.
그리고 단원들의 심리적 육체적 한계들도 고려해야 하고
언제 생길지 모를 사고들에 대한 대비
1년 후 2년 후 3년 후 10년 후의 수레무대의 발전 과정도 계산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단원 어느 누구도 기회를 갖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간혹 6개월 내지는 1년 단위로 판단 해버리는 경우....참 난감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어떤 이는 2년 정도의 준비 후에 기회를 가져야만 빛을 발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6개월 후에 빛을 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빨리 온 기회는 그만큼 빨리 매너리즘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매너리즘에 빠지는 상황은 100%다. 준비가 충분할수록 덜 빠지고 설사 빠져도 빨리 탈출할 수 있다.
계산에 계산에 계산을 거듭하며 극단을 이끌고 나간다. 사회적 정치적 상황은 물론이고 큰 단위의 문화적 흐름도 반드시 캐치해야만 한다........ 어려움이 와도 곧 빠져 나갈 수 있다. 왜냐하면 수레무대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해결되지 않는 것이 있다. 확률상으로 모두가 가족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몇은 반드시 과정에서 개인적 욕망을 속에 품게 된다. 한 템포 내지는 두 템포만 늦춰 주면 모두가 살고 본인도 덕을 보는데....끌~
아마 올 한 해는 한 템포 늦추기를 행하며 내년 작품에 대한 준비를 하나하나씩 구현해 나갈 것이다.
최고의 인형 조종기술을 익히게 될 것이고, 아크로바틱 백댄스 탭댄스 발레 피아노 마임 격투기 기술 등도 솔찬히 습득될 것이다. 물론 연기 훈련은 말할 것도 없다.
내년을 기대하며 올초의 실수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어이쿠....최소한 최악의 상황만 도래하지 않는다면... 4월달이면.... 만회하리라...믿는다.
수레무대 선장의 푸념
2006년 1월 19일 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