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30 대본 작업을 마치며

관리자 0 2019.06.12 782

 

춘천인형극제 제출용 <오즈의 마법사> 대본 정리를 오늘에사 마무리졌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형태는 갖추었다. 무려 넉달이 걸렸다. 인형 제작, 캐스팅, 음악선정, 무대 상황, Flash 제작 상황 등에 따라 끝임없이 변수가 생기는 바람에 늦기도 했고, 체력저하로 인한 집중력 부족이 더 큰 이유로 작용하기도 했다. 물론 가장 큰 어려움은 연출과 기획과 제작과 강의 등이 겹쳐 있는 상황이라 본다. 그래서 가끔 로또를 산다.

 

아울러 과천한마당축제 제출용으로 <꼬메디아 델 아르떼, 에피소드> 대본도 마무리졌다. 캐스팅에 몇몇 변화가 있고, 장면을 여럿 구체화시켰다. 물론 대본상으로는 전혀 제기가 되지 않았지만, 머리 속에는 꼬메디아의 장면으로 가득찬 느낌이다.

 

올해는 지원금 받은 게 거의 없어 시종일관 뛰어다녀야 한다. 그리고 연기자도 가능하면 자체로 다 해결하려 한다. 원멤버들이 간혹 참여하기도 했었지만 올해는 한번 만든 작품이 언제 어디서라도 공연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은데, 의외로 다가올듯 다가올듯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분명 이전에 비해 규모가 커지긴 했지만 '시우'가 자라가는 모습을 보면 조금은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들기 때문에 약간은 조급해진 느낌이다.

 

여전히 작업에 관해서는 부끄러움이 없다. 내가 부족하면 단원들이 메꿔주는 시스템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오즈의 인형제작 과정은 힘들기 했기만 분명 기대 이상의 모양들로 만들어졌다. 이 현란한 모양 만큼 연극의 짜임새가 이뤄지길 바라며, 계산하고 또 계산한다. 스스로도 공연의 결과가 기다려지는 작업이다.

 

...........수레무대 김태용

 

2003/04/30 10323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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