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0 <어린왕자> 연습 재개

관리자 0 2019.06.12 87

 

공연 스케쥴이 없었던 지난 4개월동안 모아두었던 4000만원이 다 앵꼬되었다. <오즈의 마법사> 제작 진도는 의외로 더디다. 물론 신중을 떨다 생긴 일이긴 하지만 현실은 현실.

 

그 동안 잘 먹고 잘 지냈으니, 이젠 현실적 난관을 타개해 나갈 시점이다. 공격적 기획! 3년 전처럼 모두 힘을 합쳐 기획도 하고 공연도 다니고 연습도 하고 머 그러는 몇개월을 보내야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교를 타겟으로 찾아가는 공연 <어린왕자> 기획에 돌입한다.

 

어제까지 얻은 정보로

모든 초중고생들은 특별활동내지는 특기적성교육, 현장체험 등등의 요소를 적용시켜 공연문화를 접할 수 있고, 그 경우수들을 모으면 찾아가는 공연이 가능해 진다.

각 학년 마다 부장교사가 있고, 그 분들과 의견을 거쳐 방향을 잡으면, 학교 강당일 수도 있고 근교의 구민회관이나 복지관 강당 등을 이용해서 공연을 할 수 있다.

 

1인당 5000원 정도의 공연관람료 경우나 하루 공연(1회 혹은 2회 경우에 따라 3회까지도) 최소 지점을 200만원선으로 잡고 기획을 펼쳐 나간다.

 

공연 시기는 56월로 잡고 최소 20개 이상의 학교를 방문해야만 한다. 단원들 각자 정리된 기획서를 들고 학교를 찾아간다. 그리고 부장 교사분들에게 수레무대의 공연의 의미와 성과를 잘 설명하고 스케쥴을 조정한다.

 

현재 몇 학교가 성사되었다. 물론 연줄을 통한 결과이지만, 이후 몇몇 스케쥴은 공연에 대한 세일즈의 결과로 성사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믿는다. 아무리 좋은 공연을 만들어도 팔아 먹지 못하면 사장되고 만다. 또 대학로에서 관객이 오기만 기다리는 기획 방법으로는 이 시대를 버틸 수가 없다.

 

전제가 있다. 공연의 질이다. 그리고 공연하는 이들의 마음이다.

 

<어린왕자> 연습이 재개 된다.

어린왕자 조종- 다리와 대사는 여전히 신인선. 머리와 왼팔은 엄락희, 오른팔 허리는 신입단원 신지현.

비행사- 이인호, 여우-김동곤, - 이수민, 그리고 장미는 이은진으로 결정되었다.

 

몇몇은 하던 배역이고 몇몇은 새로이 투입된다. <오즈의 마법사> 준비와 <> <청혼> 연습과 함께 이뤄져야 하기에 하루 일정은 더더욱 벅차게 된다. 스스로 잘 이겨나가길 바란다.

 

이미 보낸 3개월간의 연습 과정과 3년간의 합숙의 저력이 이 시점에서 짠~하고 빛을 발했음 싶다.

 

연출이자 대표인 난 이미 업무 초과의 상태이다. 이전처럼 체력이나 바쳐주면 또 몰라도 현재의 건강으론 그리 쉽게 해결될 것 같지만은 않다.

 

뇌를 혹사시키는 수 밖에 없다. 이 고비가 지날 즈음이면 난 또 머리가 한층 좋아져 있을 것이다.

 

3월부터 강의가 3개이다. 어느 하나 게을리 할 수 있는 수업은 없다. 연극협회 대학로포럼 아스테지 공이모 등등의 모임 역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도 차후의 의미를 위해서라도 빠지기 쉽지 않다. 그리고 기획과 연습...그리고 다리수술 2.....한번은 다리에 박힌 쇠붙이를 빼내야 하고 회복 후 다시금 연골 주입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하루 24시간은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짧을 수 있고 넘넘 길 수도 있다. 난 후자를 택해야 한다. 하루 24시간......

 

효과적 시간 이용과 집중 상태의 유지....그리고 자제 자제 자제...술도 흥분도 짜증도 모두 자제해야 한다. 담배는 좀.....스트레스를 이겨낼 만한 그 무엇.....몇일 전까지는 먹는 걸로 버텼는데....건강 위험 수위 원인이 복부비만이래니....이도 좀 그렇고.....운동을 하자니 무릎에 무리가 가고....진퇴양난이로세.....

 

이런 푸념이 스트레스 푸는 한 방법이기도 하여....주절거려 본다. "태용이 형은 언제나 해내잖아" "선생님은 늘 해 내셨잖아요" 후배나 제자들이 내던지는 문장들도 이용하려 한다.

 

이 과부화 바쁨이 언젠가 멈춰질 즈음, 난 작품 하나를 그럴싸하게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국가적 지원이든 기업지원이든 극단 자체의 업그레이드든 반드시 시기가 오리라 믿는다. 현재의 짐이 반으로만 준다면 <걸리버 여행기>도 만들고 카프카의 <변신>도 제작하고 셰익스피어에도 도전할 수 있다.

 

이런 식의 꿈과 희망도 하나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다. ^^;

 

밀도 있는 연습과 밀도있는 공연을 계획하며.....수레무대 김태용

 

 

2003/02/20 10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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