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8 어떤 중년 부부의 방문...재즈 카페를 꿈꾸며...

관리자 0 2019.05.13 884

 

참 여러번 삼겹살 파튀를 가졌었다. 재작년 작년 올겨울...

많은 손님들 중에 유별나게 기억될 중년부부의 방문에 대해서 한마디.

 

나의 대학원 동기 중에 윤미경이라는 미국유학파 한명이 있는데, 미경 신랑의 누나와 그 남편! 50줄이니 중년이 맞는 건 같은데 중년의 냄새가 전혀 없다.

 

[삐에르 빠뜨랑]을 보고 팬이 되었다는 송선생은 직업이 뭔지는 모르겠다. 단지 자랑스럽게 해커라고 말했고 약간은 쑥스럽게 음악을 좋아한다고 했다. 해커 실력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음악은........피아오에 손을 얹는 순간 프로에 가까운 재즈 연주 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미경 시누인 그의 부인은 사진작가였다.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삶이 인상적이었다.

한겨울 내 그분들의 삶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송선생님이 술에 집요함만 보이지 않는다면....부인의 귀뜸....

 

다음 번 방문 때는 그 분의 피아노 연주를 수레무대를 찾은 손님들에게 선사해 보이고 싶었다. 울 극단의 또 다른 매니아 201의 섹소폰 주자 동민과 만나면 졸지에 재즈 카페가 되는 것이다.

 

생각만 떠올려도 흥분된다.

 

문제는 밤늦게....아파트 주민들을 우째 해결하남....

 

이른 밤에 이뤄지게 하든지 맛은 떨어지겠지만 섹스폰에 장치를 하고 연주를 하든지 머 그런.....음모를 꾸민다.

 

1월을 낭만의 시간으로 보내고 싶다.

 

........수레무대

2001/12/28 14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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