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편 문을 닫고는...약간의 아쉬움에 빠진다.
꽤 괜찮은 작품이었는데...
지방에서 의뢰가 들오면 모를까나 서울에서 다시 공연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이다.
단독 공연은 물론이고 레파토리 공연 목록에도 쉽게 넣기가 어렵다.
잃은 것과 얻은 것이 반반이니 후회는 없다.
덕분에 인형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었고, 연기자들의 인형조종의 역량이 한껏 늘었으니 투자에 비해 얻은 바가 확연하다.
그러나 요일레파토리에서 공연횟수(화수목 2회씩 총 6회)에 비해 관객수는 유료관객 회당 평균 10명을 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틀만 했어야 했다. 그리고 기획도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고....
이렇게 해서 또 하나 깨닫는거지 머....^.^;;
조선일보 김명환기자의 박스기사나 이 후에 나올 몇개의 평론에 기대를 걸고 또한 일반 관객들의 수많은 공연평들이 자료가 되었음을 생각하면 이전의 공연과는 비교가 안되는 성과를 얻은 셈이다.
알제리 파스에서 얻은 노하우를 가지고 고급스런 아동극을 만들 수 있고 후일 제작될 [걸리버 여행기]에서도 큰 빛을 발휘하리라 믿는다.
내년 1월에 시도할 [인형제작 및 인형조종 Workshop]에서 한층 더 발전된 일루젼을 만들어 낼 작정이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2001/10/26 01시25분2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