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30 [Farce Festival] 둘째 주를 보내며

관리자 0 2019.05.13 138

 

일요일 4....연습실에서....

 

지금쯤 공연 [삐에르 빠뜨랑]은 중반을 달리고 있겠다.

 

공연 직전에 걸려온 전화...."관객이 5명인데요....공연을 해야하나요?"

"당연히 해야지!"

 

공연 두 주를 보내며....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8년 간 공연을 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여지없이 깨지고 만다.

 

미국테러 사건이 전체적인 공연 문화를 주춤거리게 만들었다.

그 여파가 이토록 클 줄은.....

 

작품에 대한 평은 무척 좋다. 온 관객이 또 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유료관객은 회당 20명을 넘지 못한다.

 

좌절스럽기도 하고....차가워질려고 노력 하지만...

별다른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공연을 마치고 그리 오래지 않아 빚은 다 갚을 수 있다.

문제는 단원들의 심리적인 타격이다. 내가 떠든 최소한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어제는 평론가 한상철교수님께서 관람하셨다. 무척 기쁜 표정을 지으셨다. 몇마디의 격려도 큰 힘이 되었고....

 

참들 움직이지 않는다. 기자도 평론가도 관계자들도.....

 

조선일보에 큼직하게 호평의 기사가 나도....요즈음은 눈이 가지 않나 보다. 미국테러...이용호게이트.......사실 나 역시도 신문이 오면 그것부터 열심히 훑으니....

 

추석 연휴도 무척 힘들텐데....그 이후 3주간 어떤 노력을 취해야 하나...

최소한의 피해를 목표로 삼고 자존심 따위는 접고 또 접자.

 

극단이 멈추는 최악의 상태는 만들고 싶지 않다. 오늘은 아침부터 전화통에 붙어 있었다. 십수통의 전화를 걸면서....도움을 청한다. 마치 수레무대 초창기처럼.....93[스카펭의 간계] 때 개인예매로 버티던 때를 상기하며....

 

이런 시련들이...점점 날 강하게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

 

 

2001/09/30 16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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