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첫 수확

백설희 0 2019.08.03 142 일기장

 

 

참외가...첫 수확을 맞았다.......!!

정식 이후로 약 두달 반 정도가 소요되었고,

열매가 맺힌지는 2주 좀 되었다.

 

드~~~디어 시식을 감행한 것이다.


바로 향부터 맡았는데, 참외향이 진하지는 않았다.

 

껍질을 까보니 생각대로 오이 향이 진했다...! 

아직 초록색 끼가 많았기 때문이다.

 

참외는 박 과인데 덜 익으면 오이냄새가 나는게 신기했다.

오이랑 속이 비슷하게 생기긴 했는데..

..흠....

..

라고 생각했더니 오이도 박 과 였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덜 익거나 잘 못 자란 참외는 장아찌를 담그거나 김치를 담구어 먹는다고 한다. 맛이 너무 궁금ㅎㅎㅎ

(엄빠 고향인 성주에서도 먹어보지 못 함)

식초에 잘 담그면 정말 피클맛이 날 것 같았다.

 

노란색으로 어느 정도 익은 부분은 참외 향이 진하고 달았다.

 

초록 부분은 그에 비해 아삭하지만 뭔가 아쉬운 당도였다.

 

인배오빠의 시식평은 '일반적인 참외의 아삭함이 아닌 퍼석함이 크다' 였다. 

 

밀도가 덜하다는 의미 같은데,

 

최근 열매 맺히는 기간의 장마 기간에만 급하게 물을 먹었거나 

충분한 영양 공급이 안되었을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이 점은 잊지 않도록 꼭 기록을 해놓아야겠다.

 

본 계획으로, 첫 수확은 이번 주 월요일에

일지 업데이트와 맞춰서

잘 익은 참외 몇 개만 동영상을 찍으며 따 볼 작정이었다.

 

하지만 알바를 갔다온 사이 수확이 절반 정도 되어있었다.

 

참외는 후숙과일(수확한 뒤에 더 익혀서 맛있게 먹는 과일)이 아니기 때문에 수확하고 익지 않는다.

 

충분히 잘 익을때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다음

적당한 시기에 따야한다. 

만약 너무 익으면 참외의 제일 맛있는 속 부분을 버려야한다..! 설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막 맺힌 열매들을 흐뭇하게 보며 

열심히 솎아내고 순지르기를 하면서 꼭 참고있었당ㅎㅎ

언제 익을까 하며..

 

첫 수확의 기쁨을 상상하며

비가 안오면 안오는 대로 걱정,

많이 오면 오는대로 걱정... 

 

애정을 쏟아 부으며 정말 행복하게 기다렸었다ㅎㅎㅎ

 

꽃이 피고 열매가 맺혔던게 너무 신기했고

내가 키워도 요놈들이 잘 자라는구나 싶었다!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엄마는 죽지 않고 열매나 맺은게 다행이라그러셨다ㅋㅋ

엄마가 준 식물들은 거의..내 손아귀에서.....하늘나라로 보냈기 때문이다.ㅋㅋㅋㅋ(아른아른..)

 

아마 두둑 만들기부터 끝까지 나 혼자 고군분투 해서 그런가??

 

 

제일 큰 녀석이 왼쪽 끝에 있었는데(첫 수확을 계획하고 있던 녀석)

이미 단원들의 뱃속에 들어가있었다!


안타까운 점은 첫 수확을 내가 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정말 쪼~금만, 며칠만 더 있으면 제대로 익었을 참외들이기 때문이다.

 

맛있게 먹었다고 했지만

계획 상으로 아직 노란 녀석도 3-4일 에서 일주일 정도 더 달려있어야 되는데

 

미숙의 냄새가 났을것이 분명하다... 

더 맛있는 참외를 줄 수 있었는데.. ㅠㅠ

 

나는 접목하지 않은 모종을 심었기에

한 줄기당 많이 수확하면 두 개, 보통 한 개 나고

줄기가 죽기 시작한다. 

(참외는 토마토 같이 열매가 연달아 맺히는 나무가 아니다)

 

심은 모종은 10개, 그래서 올해 수확 목표가 10개 수확물 내기였다ㅎㅎ

 

음.. 그래서 지금 달려있는 대여섯 개의 수확을 하고 나면

올 해 참외 농사는 끝이 난다. 

나머지는 계속 솎아 줄 열매들이다. 

그것들이 제대로 익으려면 약 이 주 정도 소요 된다.

 

 

목표는 내년에 반드시 이루도록 할 것이다.^^

이번처럼 급하게 3평 남짓한 땅을 분양 받더라도 상관없다.

처음으로 나와 함께 잎과 꽃과 열매를 맺어준 참외로니들을 잊을 수 없기때문에

이 기억을 발판 삼아 더 잘 해볼것이다. 

그리고 이번 농사를 통해

세상에...

식물을 죽이기만 한 내가 키울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제일 기쁜 사실).

 

이왕 하는 거 내년엔 20개 정도는 심어 봐야하나..

행복한 고민이다.

 

나는 참외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참외가 얼마나 맛있는 지를 세상사람들이 다 알았으면 좋겠다.

그럼 참 행복할것이다!!! 

 

그리고 알찬 수확물로

꾸러미에 당당하게 많은 분들께 선보여드리고 싶다^^

 

 

다음 마지막 수확은 제대로 익힌 참외를 맛볼 수 있도록

더욱 관심과 심혈을 기울여야겠다. 하하

 

그리고 성주에서 참외만 수 천 평 하시는 외삼촌 외숙모께

가끔 유학을 다녀와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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