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님의 댓글
이규 작성일
참 계획성 없는 이컴퍼니
운이 좋아서 공연에 쓸 수 있었지만 다 만들고 참 아찔했음 ㅋㅋㅋ
그래도 계획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이라 좋았음ㅋㅋㅋ
신나는 예술여행 꼬마오즈 공연을 위해 설희언니와 무대작화 작업을 한 후 큐빅 작화를 규와 함께 작업했다
처음에는 여러 의견이 있었다 "원래 기존의 큐빅패턴에 색을 깔끔하게 입히자" 또는 "물방울 무늬로 해보자" "고흐의 해바라기 무늬는 어떨까?" 등등 여러 고민을 한 끝에 작년 복정동에서 수업을 받을 때 태용쌤께서 보여줬던 벽지 꾸미기 팁을 알려주는 영상을 참고하여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색을 여러가지로 조합해보면서 가장 어울리는 색깔을 찾아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가장 어울리는 색 조합을 찾는 것이 어려워서 시뮬레이션을 그리는 과정을 거치는데 하루가 걸렸다
태용쌤이 붓으로 칠하려고 했던 우리의 계획을 듣고 예전에 샀던 스프레이 건을 추천해주셨다
규와 노루페인트사에 가서 수성페인트를 사서 새벽에 스프레이 건으로 실험해봤는데 처음 스프레이건을 시동시키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설명서와 동영상을 찾아본 후 겨우겨우 스프레이건이 작동되었다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스프레이 분사가 고르게 되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나중에 인배오빠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스프레이 건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날 다이소에서 롤러를 사서 작업을 다시 진행했다
멀리서 볼 때 색의 조합은 아를레키노의 느낌이여서 마음에 들었는데 사실은 자세히 보면 물감이 삐져나와있어서 아마추어티가 난당(속닥속닥)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든 후 체크했을 때 꼬마오즈 무대와의 전체적인 조합에서 튀는 느낌이 났었다 그런데 신나는 예술여행 섬에 다니면서 유치원에서 공연을 할 때는 오히려 유치원 배경과 큐빅의 느낌이 잘 맞는 현상이 나타나서 재밌었다
번외로 처음 작업할 때 스프레이건으로 실험을 진행 후 완벽하게 스프레이건을 세척하는 작업을 진행하지 않아서 스프레이건이 막혔다 그래서 규와 신너를 사서 흔들고 나무꼬치로 뚫고 뜨거운 물을 붓는 작업을 반복에 반복을 진행해서 다시 스프레이건이 살아났다
스프레이건이 다시 분사되었을 때 속이 뻥 뚫리는 듯이 너무너무 행복했다 앞으로 공구를 사용할 때는 끝까지 마무리를 잘해줘야겠다
다음에 작업을 할 때는 더 많은 경우수를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레무대 꼬마오즈 파이팅!-!
작업 전 본 무대
시뮬레이션 그리기 색조합이란,,
완성
참 계획성 없는 이컴퍼니
운이 좋아서 공연에 쓸 수 있었지만 다 만들고 참 아찔했음 ㅋㅋㅋ
그래도 계획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이라 좋았음ㅋㅋㅋ
인정 무대 옆에 큐빅 세우고 튀는느낌 들었을 때 아찔아찔했던 기억이 떠오른다ㅋㅋㅋㅋ
스프레이건 스토리도 파란만장했고(๏_๏)!
나한테도 많이 공부되고 넘 즐거운 작업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