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인지 실험해 볼 작목을 정할 때 "토마토를 심어볼까?"라는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갔다!
5월 19일날 토마토농가에서 선물로 받은 순과 시중에 파는 찰토마토 순을 사서 심었다
토마토 농가에서 기르는 것처럼 두줄기로 길렀는데 키우는 과정 중 순을 쳐주는 작업을 게을리 해서 토마토가 크면서 지주대로 묶어둔 줄을 지지하지 못하고 넘어질 정도로 관리가 안되었다가 마음먹고 순을 쳤다! <순을 치던 과정 중 가지하나가 부러졌다>
다시 줄을 묶어주면서 토마토의 생명이 살아난 느낌이였다 뿌듯뿌듯
요즘 빨개진 토마토를 따서 먹고 있는데 직접 키운거라서 그런지 먹을 때 더 기분이 좋다
시중에 파는 토마토와 차이는 뒷맛이 약간 쓴 맛이 난다
직접 키워보니까 더 심도있게 공부를 해서 시중에 파는 토마토의 맛과 차이를 줄여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나의 첫 토마토 품앗이 -2019년 4월 23일 화 오전8시-오후6시
1. 처음 품앗이를 갔을 때 이모님께서 나를 "애기야"라고 부르셨다
농삿일 개념에서는 많이 어린나이구나 라는걸 다시 깨달았다
그리고 일하러 오신 이모와 두 명이서 3동이 하나로 연동되어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하단에 있는 방울토마토를 땄는데 토마토 이모입장에서 빨간색 토마토를 딴다는게 헷갈렸다
2. 비료가 섞인 물을 배수 역할을 하기 위해 막대를 꼽았다
흙 위에는 코코넛 껍질이 덮여져 있었고 흙이 축축할 수록 더 잘 꼽아져 사장님이 중간중간 물을 뿌려주셨다
3. 새순따기
순이 자랄 수록 방울토마토의 영양분을 빼앗아가서 방울토마토가 크게 자라지 못한다고 하셨다
가지와 가지 사이에 있는 순은 구분이 가능하지만 위쪽에 나는 순은 구분이 힘들었다
일을 마치고 갈 때 할머니께서 손녀 같다고 말씀하시며 쪽파를 주셨다
2019년 4월 26일 금
1. 방울토마토 따기
일하러 오신 이모 두 분과 토마토 농가 주인인 이모님과 함께 총 4명이서 방울토마토를 땄다
날이 흐리고 조금씩 비도 내려서 그런지 토마토가 많이 익지 않았고 사람도 많아 속도도 훨씬 빨랐다
나는 아직 방울토마토의 꼭지를 떨어트리지 않고 따는 손목스냅과 속도는 부족하지만 상품가치가 있는 빨간색 토마토를 따는 눈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았다
2. 하엽따기
하엽따기는 이미 잎들이 제 역할을 다해 썩어서 병을 옮기기 전 미리 따주는 작업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방울토마토의 2하동 밑으로 하나의 잎만 남기고 다 따라고 설명해주셨다
하동의 개념과 하엽따기를 배울 수 있어서 즐거웠다
3. 신씨 할머니라고 보통 젊은 사람보다 일을 2.3배 더 하면서 속도도 엄청 빨라서 유명한 할머니가 계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스토리가 재밌었다
나도 신씨 할머니처럼 속도가 빨라지는 그 날까지 아자자자!!
그 이후에도 혜진언니랑도 함께 토마토 품앗이를 가서 즐겁게 품앗이를 했던 소중한 기억도 남아있다
최근에는 토마토 농가에 놀러가서 이모 삼촌과 함께 밥도 먹으며 즐겁게 얘기를 나눴고 다음에도 또 놀러갈 계획이당
그리고 노래를 들으며 토마토 품앗이를 할 때 리틀 포레스트를 실현시키는 느낌이라 힐링도 되었다
두근두근 첫 토마토 품앗이
5월 12일 혜진언니와 품앗이
내가 키운 토마토에 꽃이 핀 날- 5월 27일
멋쨍이 토마토 팻말
토마토들아 앞으로 잘 부탁행행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