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21 - 06/05 참외 두둑만들기/정식/순지르기 까지

백설희 0 2019.06.05 566 참외


참 외로운 참외 일기_(1)

; 나홀로 고군분 

 

05.21(화)

옥수수 밭 두둑 끝자락 3m​2​을 분양 받다.

함께 옥수수 농사를 짓는 농부 한유리 양의 드넓은 아량으로 작게나마 밭 제일 오른쪽 구석에 참외밭을 마련할 수 있었다.

모종 4개 정도 심어보려고 분양 받은 땅...

 

옥수수를 위해 멀칭된 비닐을 벗기고 흙을 다시 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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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칭 비닐을 벗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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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토불이' 가축 분뇨 퇴비를 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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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어려운 점은 별로 없었지만

퇴비 20kg을 혼자 들고 뿌려야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가 지면 모기가 미친듯이 달려든다.

몸은 힘들어도 되는데 모기 물리는건 땅에 구르기보다 싫다.

 


 

05.22(수)

두둑을 늘리기로 결심하다

옥수수 농사를 위해 지은 폭 90cm의 두둑을 1.5 - 2m로 늘린다면

참외의 줄기를 가로로 늘어트려 키울 수 있고

그 덕에 좁은 간격으로 8개 정도 심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농업기술수업이 끝나고 난 후 바로 종묘사에 가서 참외모종을 샀다. 

 

8개를 샀는데...어..2개를 서비스로 더 주셨다. 

이로써 내가 책임져야 할 참외로니들은 10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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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참외 두둑

 

기존 두둑에서 50cm 늘리는 것이 어찌나 힘에 부치던지,,,

밭의 변두리는 개간되지 않은 땅이라 쑥이며 콩나물이며 잡초가 뭉텅이로 있었다.

작은 돌맹이도 엄청 많았다.

 

영양가도 일.절.없는 땅이라 비료도 시비하고 밑거름(퇴비)도 추가하여 로터리작업을 했다.

바로 멀칭하고 심으려 했으나

 

곧 비가 온다기에 그때까지만 참고(비료가 섞이도록) 멀칭과 정식을 해야겠다고 계획했다.

 

 

살려주세요,,,

 

 

05.28(화)

참외로니들, 집을 찾다

모종을 사온 후 부터 매일 모종에 물을 주었다.

그리고 28일 오후 3시 경, 두둑을 다시 손질하고 멀칭작업을 시작했다.


멀칭비닐 가로가 1.5m. 내 키와 10여 센치 차이나는 저걸 들고 밭을 등반했다.

 

아래는 타임랩스 캡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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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칭을 다 하고 난 후 심을 자리에 구멍을 뚫고(30cm간격) 물을 주었다.

며칠 전에 토마토, 오이농가의 최현수양이 무기물 영양분인 인(?)을 희석시킨 물을 건네주었다.

시들시들했던 토마토가 다시 생생해졌다며...

잘 보관하고 있다가 이 때 사용했다. 

 

강화도가 저 때 까지 꽤 추워서 모종 사는 일을 계속 미루다가 늦게 산 편인데(특히나 노지 재배이기 때문),

그 때문에 포트에서 많이 커버렸다. 

결국 포트를 찢어가며 뿌리를 채취(?)했고 꼭꼭 잘 심었다. 얼마나 답답했을까;ㅡ;

 

그리고 물을 주는데 물이 잘 안빠지는 것 같아 걱정이되었다.

참외는 물을 좋아하지만 물빠짐이 좋은 흙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처음이라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감이 오지 않아서 우선 정식한 날이니 듬뿍 주고 자리를 떠났다.

 

 

06.02(일)

조금 일렀던 순지르기

참외는 손자 줄기에서 암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다.

그래서 적당한 시기에 엄마줄기를 자르고, 아들줄기도 잘라서 얼른 손자줄기가 나오도록 해야한다.

영양분이 손자줄기로 가도록 하는 이유도 있다.

 

처음 정식 당시 참외로니들이 많이 커버린 것 같아

마음이 급해져서 얼른 순자르기를 해야겠다 마음먹고 진행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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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 자르기 전 외로니들.  곧 엄마줄기를 떠나야 할 잎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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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자르고 있다.

 

아들줄기는 위의 두개 정도만 남기고 밑의 줄기는 다 잘라준다.

영양분 몰빵을 위해서이며 줄기 아랫부분에서 흰 가루병 발병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빛도 잘 못받는다고 한다.

순자르기는 수시로 확인하고 잘라주면 된다.

 

음...그런데....

 

아빠한테 사진을 보내주니 자르지 말라 하신다.

이미 잘랐는데.....

 

두 마디도 안돼보인다면서 줄기가 더 길어지고 옆으로 누을 즈음에 잘라주라하셨다.

내가 봤을 때는 아무리봐도 5마디 처럼 보였는데

그건 아들줄기가 아닌 그냥 잎줄기였고 훼이크였던 것이다.

 

그럼 쟤네들 다 죽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한다. 다행 ㅠㅠㅠㅠ

이제는 좀 한참 동안 물만 잘 주고 놔둬야겠다. 

 

 

06.05(수)

야 벌레 나랑 맞짱뜨자

이럴수가... 참외로니들의 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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갉혀버렸다....어떤놈이야

어떤놈이야!!!!(추가 - 저 정도 사이즈면 달팽이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ㅜㅜ 쟤 뿐만 아니라 잎이 반쯤 먹혀버린 놈들도 있다. 

먹성도 좋지..얼마나 큰 놈이기에 저만큼 먹나..

 

이거 참 약을 쳐야하나 싶다가도 우선 바이러스나 위험한 해충은 아닌 것 같아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며칠 지켜보다가 안되겠으면 약을 치거나 그물이라도 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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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잘 빠지지 않아 걱정했지만

잘 자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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